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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의 너」 (少年的你, Better Days, 2019) | 명장면, 명대사, 리뷰 | 주동우, 이양천새, 증국상 감독

순 영 2025. 1. 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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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화에서 구매 후 감상한 '소년시절의 너' 리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리뷰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소년시절의 너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시험만 잘 치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기댈 곳 없이 세상에 내몰린 우등생 소녀 ‘첸니엔’과 양아치 소년 ‘베이’. 비슷한 상처와 외로움에 끌려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 두 사람은 수능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첸니엔’의 삶을 뒤바꿔버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첸니엔’만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는데… “고마워. 내 세상의 전부, 소년시절의 너.”
평점
8.6 (2024.08.28 개봉)
감독
증국상
출연
주동우, 이양천새, 윤방, 주야, 오월, 황각, 장예범, 장요, 장흠이, 조윤남, 곡현명

 

한국에서 재개봉할 당시

영화소개 유튜브에 많이 떠서 알게 된 영화.

 

천니엔(주동우)이 삭발하고 있는 장면의 썸네일이

강렬해서 눌러보게 되었는데,

영화 자체를 감상해야겠다 싶어

유튜브 영화에서 구매해두었다가

얼마전에야 보았다.

 

관객을 강제로 슬프게 만들지 않는데

장면 장면이 슬퍼서

슬픈지도 모른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영화.

 

 

영화 말미에

중국 법이 바뀌었고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가 붙어서 실화인가? 했는데,

 

소설이 원작인 허구스토리라고 한다.

 


좋았던 장면


잘근잘근 빨대

 

 

천니엔 캐릭터가 설명되는 장면.

단단하다.

 

살면서 누군가를 괴롭히지 말자, 제발.

 

엉망진창인 가정환경이지만

그래도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고

(방법이야 잘못됐지만) 본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걸 잘아는 천니엔은,

 

대들지도 못하고

터놓지도 못한 채

홀로 삭인다.

 

이 장면이

베이가 미성년자가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인 듯 하다

 

 

기댈 곳이 없어서

기댈 곳이 생긴.

 

천니엔의 뒤를 지키는 베이

 

그래도,

이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영화를 보게 만들었던 썸네일이

바로 이 장면이었다.

 

사랑하게 되어버린

첸니엔에게 행복한 결말을 주고 싶다고.

 

미성년자라는 거짓말로 안심시킨다.

 

서로에게 생긴 첫 희망과 미래가

이렇게나 호락호락하지 않다.

 

대사 한 줄 없는 이 장면이

눈물버튼이다.

 

이 영화가

스토리적으로 치밀하진 않지만

그저 두 사람의 관계와 

그걸 연기해내는 두 배우가

이 영화를 추천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리고 엔딩.

 

천니엔의 꿈처럼

천니엔은 누군가의 세상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베이는 여전히 그 뒤를 걸으며

천니엔을 지킨다.

 

 

 

 

 

이 소년소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눈물 흘리고 싶은 날도 좋고요,

누군가의 이야기에 가슴아프고 싶을 때도 좋아요,

들어주는 걸로 위로해주세요.

 

추천합니다!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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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만 약한게 아니야

너와 나도 마찬가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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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아프냐고 물어본 건

네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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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돼서

인생의 답도 찾고,

가능하면 세상을 지키고 싶어.

 

할 수 있을 것 같아?

 

노력해 보려고.

 

이렇게 할까?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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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계속 걸어.

네 바로 뒤에 내가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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