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영화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줄거리, 리뷰 | 명장면, 명대사 |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제임스 그레이 감독

순 영 2025. 1. 29. 03:23
반응형

영화 <애드 아스트라> 리뷰! 브래드 피트 주연의 철학적 SF 영화.
우주 속 인간의 고독과 존재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리뷰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애드 아스트라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었다!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브래드 피트 첫 SF 대작! 2019년 지금껏 본 적 없는 진짜 미래를 경험하라!
평점
6.6 (2019.09.19 개봉)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리브 타일러, 루스 네가, 도널드 서덜랜드, 앤 맥다니엘스, 존 오티즈, 로렌 딘, 킴벌리 엘리스, 그렉 브릭, 키미 쉴즈, 리사 게이 해밀턴, 존 핀, 앨리슨 리드, 래비 카푸어, 션 블레이크모어, 사샤 콩페르, 도니 케샤와즈, 다니엘 사울리

 

 

브래드 피트의 연기에 꽂혀서 찾아보는 중인 그의 출연작들.

넷플릭스에 '애드 아스트라'가 있어서 봤다.

 

넷플릭스 영화 소개란에도 로그라인이나 시놉조차 없다.

정말 아----무 정보없이 재생한 영화.

 

보다보니 느낀 점인데,

우주영화를 빙자한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기 위해 '우주'가 사용되다보니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마션 같은 우주영화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다.

인물들의 서사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주인공의 나래이션이 많다.)

'우주영화'라는 장르에 충실하다.

또 새로운 설정의 우주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To the Stars

 

영화 제목인 AD ASTRA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다.

라틴어로 별들을 향하여(To the Stars)라고 한다.

 

이 문구는 고대 로마의 격언인 "Per aspera ad astra"(역경을 넘어 별들로)에서 유래했으며, 역경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의 내용과도 맞물려, 주인공이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며 자신의 내면과 인간 본질에 대한 여정을 그리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제목이다.

 

 

주인공의 장애와 초목표
  • 주인공 '로이 맥브라이드'의 장애는 '감정'이다. 안정 시 심박수가 47일만큼 감정에 동요가 없다.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에는 강한 장점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고독을 느낀다. 게다가 로이가 16살 때 우주로 떠나 29살 때 실종된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도 가지고 있다.
  • 사망했다고 믿었던 아버지가 사실은 살아있음을 알게되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태양계를 건너야 한다. 아버지를 만나면 무언가 달라질까.

 

로그라인과 시놉시스
  •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주인공이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태양계를 건너면서 삶의 본질과 자신의 내면을 탐구한다.
  • 미확인 우주 에너지가 폭발하며 지구에 위협을 가하고, 우주비행사 로이 맥브라이드는 이 에너지 폭발의 원인이  실종된 자신의 아버지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양계를 건너 아버지를 만난 로이는 충격적인 진실과 자기 내면의 갈등을 직면하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좋았던 장면 및 명대사

 

 

난 늘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다.

인류의 미래를 만나고 싶었지.

적어도 나 자신에겐 늘 그렇게 말했어.

난 항상 남의 시선으로 날 봐

늘 의식적으로 웃고

연기를 해

눈은 출구를 바라보지

늘 출구 쪽을.

날 건들지만 마.

 

 

"Are you with us?"

Like I have a choice.

"할 수 있겠나?"

나한테 선택권이 있나?

 

-----

So many times in my life, I've screwed up.

I've talked, when I should have listened.

I've been harsh, when I should have been tender.

난 살면서 많은 잘못을 했다.

귀 기울여야 할 때 내 얘길 했고,

다정해야 할 때 가혹했다.

 

-----

.I made a promise to always be truthful.

But I wasn't.

늘 진실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그러질 못했다.

 

-----

처음보는 우주, 그것도 달에서의 추격전.

영화 배경이 근미래라 우주여행이 일상?이 된 시대이다.

해당 설정에서 오는 시각적 재미도 있다.

 

-----

내가 같은 길을 걷는 걸 찬성하셨고

꼭 돌아온다고 하셨다.

난 그 말을 믿었지.

 

그러곤 끝이었다.

 

-----

 

목적지까지 가던 중 한 우주선의 구조요청을 받고 내부를 살피던 중,

로이의 동료 한명이 실험용 유인원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다.

(구조요청을 보낸 우주선은 이미 모두 사망하고, 분노에 찬 유인원만이 남아있었다.)

 

로이는 담담하게 말한다.

비극이 일어났다고.

그게 다라고.

"다들 주어진 일 하다가

때 되면 가는 거죠. 누구나 다요."

 

그리고 이어지는

해당 사건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동료를 잃은 슬픔이나, 두려움이 아닌

그 유인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유인원은 분노로 가득 차있었어요.

그 분노가 이해돼요."

 

그리고 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아버지에게서도 그 분노를 봤죠.

내 안에도 분노가 있어요. 화가 나요.

아버지가 떠나서, 우릴 두고 가서.

근데

분노의 껍질을 들춰보면 그 속에 있는 건

오직 상처뿐이에요.

그냥 고통만 보여요.

그래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던 것 같아요. 

마음열고 누군가에게 다가서지도 못했고

어떻게 그걸 극복하고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걱정이 돼요.

그 사람처럼 되긴 싫거든요.

아버지처럼 되긴 싫어요."

 

-----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고야 말겠다는,

자신의 목표(집착)를 위해

대원들을 죽이고 통신장비를 고장낸 로이의 아버지.

우주사령부는 자신들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로이의 아버지를 영웅으로 둔갑시켰다.

 

로이의 아버지는 살인자이고 괴물이었다.

이제는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권한을 박탈당한 로이는

직접 아버지를 만나 설득하기 위해

몰래 로켓에 오른다.

 

-----

내가 당신을 잘 몰랐었다는 걸 인정해야겠네요.

아니, 내가 곧 당신일까요?

똑같은 어둠 속으로 끌려 내려가고 있잖아요.

 

-----

All my life, I was terrified to confront him.

I'm terrified even now.

What do I expect?

In the end, the son suffers the sins of the father.

 

난 평생 아버질마주하길 두려워했다.

지금도 두렵다.

난 뭘 기대하는 걸까?

아버지의 죄는 결국 아들의 고통으로 돌아오지.

 

-----

여기가 내 집이다.

난 돌아갈 계획 없이 온 거야.

지구의 모든 게 내겐 무의미했어.

너도, 네 엄마도.

네 알량한 꿈도 난 관심없었다.

 

30년간 이 고난을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집 생각을 한 적이 없어.

 

I know, Dad.

 

그저 미안함의 모진 말일까,

사과 대신 내미는 자신의 못남일까.

아버지의 뻔뻔함에도 로이는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전한다.

 

-----

But beneath their sublime surfaces...

there was nothing.

No love or hate.

No light or dark.

하지만 그 멋진 겉모습 속엔

아무것도 없었다.

사랑도 미움도. 빛도 어둠도.

 

He could only see what was not there...

and missed what was right in front of him.

아버지는 없는 것만 찾았고

눈앞에 있는 건 보지 못했다.

 

-----

I'm looking forward to the day my solitude ends.

And I'm home.

혼자만의 시간이 속히 끝나길 고대한다.

집에 갈 수 있길.

 

-----

지구로 돌아온 로이의 눈빛.

 

 

I'm active and engaged.

I'm aware of my surroundings and those in my immediate sphere.

I'm attentive.

삶에 의욕을 느껴요.

내 주변 상황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I'm focused on the essential to the exclusion if all else.

이젠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며 살 겁니다.

 

I'm unsure of the future... but I'm not concerned.

I will rely on those closest to me.

And I will share their burdens... as they share mine.

I will live... and love.

삶이 어디로 흘러갈진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람들과 의지하며 살면 되죠.

난 그들의 짐을 나누고, 그들은 내 짐을 나눌 거예요.

난 살아갈 거고, 사랑할 겁니다.

 

-----

심리묘사와 더불어

우주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브래드피트의 연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보세요. 추천!

 

 

 

끝.


 

 

 

 

 

 

 

 

반응형